시험관 시술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시험관 시술의 모든 과정 A to Z

‘시험관 시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담스럽고 낯설었어요. 하지만 막상 과정을

하나하나 경험하고 나니, 준비만 잘 하면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따라가기 어렵지

않더라고요. 지금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자세하게 정리해드릴게요!

목차
1. 병원 선택과 첫 상담 준비
2. 기초 검사와 호르몬 수치 확인
3. 과배란 유도 및 주사 스케줄
4. 난자 채취와 정자 제공 과정
5. 수정 및 배아 배양, 등급 확인
6. 이식과 착상 대기 기간
7. 판정일과 그 이후의 관리

 

 

1. 병원 선택과 첫 상담 준비

시험관을 시작하는 첫걸음은 ‘어떤 병원을 선택하느냐’였어요. 저는 후기

성공률을 꼼꼼히 비교하고, 의사 상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주는 병원을 선택했어요.

첫 상담에서는 지금까지의 병력, 생리 주기, 시도해본 방법들을 정리해가면 좋아요.

병원마다 시술 방식이나 약물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이때부터 신뢰가 정말 중요합니다.

 

2. 기초 검사와 호르몬 수치 확인

본격적인 시술 전, 양쪽 모두 기초 검사를 받게 됩니다. 여성은 AMH, FSH, LH, E2 등

호르몬 수치와 자궁초음파, 나팔관 상태를 확인해요. 남성은 정액검사를 통해 정자 수,

운동성 등을 분석합니다. 이 결과에 따라 시술 계획이 결정되고, 몇 개의 배아를 이식할지,

언제 약을 시작할지 등 디테일이 정해져요. 이 단계가 ‘설계도’ 같았어요.

 

3. 과배란 유도 및 주사 스케줄

본격적인 준비는 바로 과배란 유도 주사부터 시작돼요. 매일 같은 시간, 배에 주사를

놓아야 하고, 중간 중간 병원에 방문해 난포 크기를 확인해요. 보통 8일~12일 정도

진행되며, 난포가 18mm 이상 자라면 배란유도 주사(터트리는 주사)를 맞게 됩니다.

이 스케줄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병원 지시에 정말 꼼꼼히 따라야 해요!

 

 

4. 난자 채취와 정자 제공 과정

배란 유도 후, 약 36시간이 지나면 난자 채취를 하게 돼요. 전신마취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었어요. 채취 후 회복실에서 잠시 쉬고, 의사로부터 채취 결과를 들었죠. 

남편은 같은 날 정자를 제공했고요. 이 날은 둘 다 떨리지만, 동시에 가장 ‘실제적인’ 날이었어요. 

몇 개의 난자가 나왔는지, 바로 수정 가능한지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해요.

 

 

시험관 시술 처음부터 끝까지

5. 수정 및 배아 배양, 등급 확인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수정한 뒤, 3일~5일 동안 배양에 들어갑니다. 이 기간이 정말 간절했어요. 

배아의 분열 속도와 모양을 보고 등급이 매겨지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착상 확률이 높아요.

병원에서는 이 배아 상태를 문자나 전화로 알려주는데, 저는 매일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어요.

가장 건강한 배아 1~2개를 선별해 이식 준비에 들어갑니다.

 

 

6. 이식과 착상 대기 기간

배아 이식은 배를 살짝 드러내고 초음파를 보며 진행돼요. 마취는 하지 않고, 통증도 거의 없지만 

긴장감은 최고조였어요. 배아가 자궁에 잘 자리 잡도록 따뜻하게 유지하고, 과한 움직임은 피하면서 

휴식을 취했어요. 병원에서는 이식 후 3일간은 무리한 외출을 피하라고 했고, 식단도 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먹었습니다.

 

 

7. 판정일과 그 이후의 관리

이식 후 약 9~12일 후에 혈액검사(HCG 수치)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하게 돼요.

그날 아침, 마음이 계속 요동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HCG 수치 300 이상으로 정상 범위 확인 후

임신’ 판정을 받았어요  이후에도 1~2주 간격으로 내원해 착상 안정 여부를 체크하고, 유산방지 주사

등을 추가로 맞기도 해요. 그제야 진짜 임신이라는 걸 실감했죠.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시험관 시술은 몇 번의 병원 방문이 필요하나요?
A1. 평균 10~15회 정도 내원이 필요하며, 주사 및 초음파 확인 시 빈도가 높아집니다.

Q2. 난자 채취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A2. 하루 정도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요. 다음날은 가벼운 활동이 가능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게 좋아요.

Q3. 비용은 어느 정도 드나요?
A3. 보험 적용 시 약 250~350만 원 선이며, PGT-A 같은 추가 검사는 별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Q4. 1회 시술만으로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A4. 연령과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35세 이하는 약 40~50%, 40세 이상은 10~20% 정도입니다.

Q5. 남편도 매번 병원에 가야 하나요?
A5. 정자 제공일 외에는 필수는 아니지만, 병원에 따라 부부 상담을 함께 권장하기도 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시험관 시술을 고민 중이시거나, 막 시작하신 분이 계신가요? 

궁금했던 점이나 겪은 경험을 댓글로 나눠주세요! 특히 병원 선택, 이식 후 증상, 

판정일 관련된 경험담은 많은 분께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처음엔 무섭고 생소했던 시험관 시술,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알게 된 건 

‘나를 아끼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과정이지만, 

분명히 누군가는 같은 길을 걷고 있고,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여러분의 시작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