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아동 학대를 당했을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처법

“그럴 리 없겠지…”라는 마음, 지금은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내 아이가 학대를 당했다면,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하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법. 오늘 꼭 알아두세요.



 

1. 아동학대란 무엇인가

 

아동학대는 단지 ‘폭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행위 모두 포함됩니다:

- 신체학대: 때리거나 밀치기, 꼬집기 등  
- 정서학대: 욕설, 무시, 공포 유발, 위협  
- 방임: 먹이지 않거나 씻기지 않기, 방치  
- 성적학대: 부적절한 신체 접촉 또는 노출  

중요한 건, 아이가 ‘공포’나 ‘수치심’을 느끼는 모든 행위가  
학대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부모가 놓치기 쉬운 경고 신호

아이들은 직접 “선생님이 때렸어”라고 말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대신 이런 행동 변화로 신호를 보냅니다:

 

- 평소 좋아하던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함  
- 특정 선생님이나 장소를 회피  
- 갑자기 이 줄고, 감정을 숨김  
- 밤에 울면서 깨거나 악몽을 꾸는 모습  
- 몸에 원인 모를 멍, 상처 발생  
- 동생이나 인형을 때리는 등의 폭력적 놀이

이런 변화가 반복된다면, 절대 우연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내 아이가 아동 학대를 당했을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처 법

3. 학대 의심 시 즉시 해야 할 첫 행동

 

무엇보다 먼저, 아이의 진술을 믿고 안정감을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랬구나, 무서웠겠다. 네 잘못이 아니야.”  
이 한마디가 아이의 트라우마 회복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다음을 즉시 시행하세요:

1. 아이의 말과 행동을 모두 기록   
2. 가능한 한 아이와 대화하여 상황 파악   
3. 아이를 어린이집에 당분간 보내지 않기   
4. 몸에 상처가 있다면 사진 촬영

불안한 마음에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증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 추후 법적 절차에 가장 중요한 건 ‘증거’입니다.  
다음은 꼭 확보해두셔야 할 것들입니다:

- 아이의 진술 녹음 또는 문자 기록  
- 멍이나 상처의 사진 (날짜 표기 포함)  
- 병원 진단서 또는 소견서   
- 어린이집 CCTV 열람 및 복사 요청  
  (영상 보관은 최소 60일즉시 요청 필요)  
- 통화 녹음: 어린이집과의 전화 대화도 녹음하세요

CCTV 열람은 보호자의 정당한 권리이며,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공공기관을 통한 열람 명령도 가능합니다.

 

 

5. 공식 신고 및 법적 절차 안내

 

의심만으로도 신고는 가능합니다.  
신고자는 익명 보호되며,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 신고 가능한 기관:
- 경찰 (☎️112)  
- 아동보호전문기관 (☎️1577-1391)  
-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 지자체 여성가족과 또는 보육과

신고 후, 관할 기관에서 현장 조사 → 피해 아동 분리 보호 → 가해자 조사가 이루어지며  
필요시 형사처벌, 자격정지, 시설폐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법률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무료 상담도 이용하세요.

 

 

6. 아이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대처법

 

신체보다 정서적 상처가 더 오래 갑니다.   
그래서 회복도 빠르게, 체계적으로 도와줘야 해요.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계속 반복  
- 아이의 말에 반응하며, 감정을 부정하지 않기  
- 상황이 정리되면 일상 루틴을 유지하도록 돕기  
- 심리 상담 기관 또는 아동 치료 전문가의 도움 요청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타인에 대한 불신, 분노, 자책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상담은 꼭 병행해야 합니다.

 

 

7.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예방조치

 

일이 벌어진 후에만 움직이는 것보다,  
예방하는 시스템을 부모가 만들어야 해요.

- CCTV 열람 가능 여부 확인 후 등록  
- 어린이집과의 소통을 일상적으로 유지  
- 선생님 교체 상황이나 불만 사항은 바로 파악  
- 아이가 집에서 하는 말, 놀이, 그림 주기적 관찰  
- 또래 아이 학부모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 아빠는 내 편이다”라는 신뢰를 주세요.  
이 믿음이 아이를 지키는 최고의 방패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CCTV 열람 요청은 언제든 가능한가요?  


A1. 보호자는 학대 의심 시 CCTV 열람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시설이 이를 거부하면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어요.

Q2. 어린이집이 책임을 부정할 경우 어떻게 하나요?  


A2. 경찰 신고 또는 아동보호기관에 접수하여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게 됩니다.

Q3. 병원 진료는 꼭 받아야 하나요?  


A3. 정신적·신체적 학대 모두 진료 기록이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꼭 진료받으세요.

Q4. 아이가 말을 못하거나 기억을 못 하면 어떻게 하죠?  


A4. 간접적 증거(행동 변화, CCTV, 신체 상처)만으로도 수사 진행 가능합니다.

Q5. 신고했는데 불이익이 올까봐 걱정돼요.  


A5. 신고자는 법적으로 신원 보호됩니다.  
      보복성 조치 시 별도 형사처벌도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거나, 주변에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부모인 나”라는 걸요.